
‘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는 물질만능주의 병폐에 따른 인간성의 상실, 빈부의 격차 등 다양한 사회적 충격을 흡수하는 제2의 사회안전망이라고 볼 수 있다.
사회적 경제는 돈보다 사람, 수익보다 일자리를 중시하는 활동영역이며 민주적 의사결정과 공정한 수익배분으로 사회적 가치를 키워나간다.
이러한 측면에서 사회적 경제는 현대사회의 치열한 시장경제의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을 지닌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력,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열정, 판로개척과 시장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의 지속 가능성과 연대성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우리 도에서는 지난 3월 31일 15개 공공기관과 5개 사회적경제 단체가 참여해 ‘사회적경제 기업제품 공공기관 우선구매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최근 고용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014년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제품 우선구매비율 전국 1위를 차지했고, 올해에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그리고 제주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옛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내에 ‘사회적경제 기업제품 전시판매장’ 설치를 올해 12월 목표로 추진해 나감과 동시에, 내년에는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센터가 설치되면 이를 중심으로한 사회적경제 종합아카데미 및 컨설팅이 강화되고, 제품 판로개척을 위한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의 협력적 지원이 이루어 질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21일에는 제주도내 사회적기업 자립 발전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서귀포YWCA가 주관하고 39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사회적기업 활성화 제주네트워크가 창립돼 활동에 들어갔다.
이처럼 사회적경제관련 기관·단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제주도민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선 사회적경제 활동에 대한 이해와 기업제품 구매참여 등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한 도민들의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