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멍 쉬멍 즐기멍 원도심 문화유산 탐방
걸으멍 쉬멍 즐기멍 원도심 문화유산 탐방
  • 신혜연
  • 승인 2015.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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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들의 삶의 중심지였던 삼도2동, 일도1동, 건입동 등을 일컫는 원도심 일대에는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지나쳐 버리는 표지석들, 세월의 흔적이 깊게 벤 건물들과 지금은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 옛 모습을 잃어버린 장소들이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에는 우리가 살아가기 이전부터 일어난 수많은 역사적 순간들, 즉 제주 역사의 옛 이야기들이 깃들어있다.

제주시는 이러한 원도심 곳곳에 자리한 제주의 역사를 알리고 지금은 다소 침체돼 있는 원도심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걸으멍 쉬멍 즐기멍 원도심 문화유산 탐방’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역사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원도심 주요 문화요소들을 포인트로 벨트화 해 탐방 코스를 구성했고 ▶원도심 역사유적길 ▶원도심 옛길 ▶원도심 유배길의 테마로 나눠 3개의 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제1코스인 원도심 역사유적길은 구 현대극장, 향사당, 동자복 등 역사적 유적지들을 주로 둘러 볼 수 있는 코스이고, 제2코스인 원도심 옛길은 서문샛길, 남문샛길, 가락쿳물터, 이앗골 등 원도심 거리를 거닐며 선조들이 거닐었던 거리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는 코스이다.

마지막으로 제3코스인 원도심 유배길은 송시열 유배지, 광해군 유배지, 이승훈 유배지 등을 둘러보며 제주로 유배 온 선조들이 이곳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제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코스이다.

이번 탐방행사는 지난 25일을 시작으로 11월 29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총 6회에 걸쳐 운영 될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해 3개의 코스 중 한 코스를 선택해 탐방을 할 수 있다.

또한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며 그 속에 숨겨진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현재의 편의를 위해 과거유산을 허물 수밖에 없었던 아픔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과거의 제주를 좀 더 이해하고, 현재 속에서 과거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아이들에게 문화유산의 존재와 가치를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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