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모두의 역할
고병원성 AI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모두의 역할
  • 김영곤
  • 승인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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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로 국가 재난사태와 맞먹는 비상 상황을 보냈다.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191일간 1차 발생한데 이어 작년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260일간 2차 발생했다.

이에 대한 방역조치로 살처분·매몰된 가금류의 수가 1907만 수이며 피해금액 은 약 2341억 원이다.

이외에 축산업 종사자가 겪은 정신적 피해와 국민의 먹거리 안전성 불신에 따른 가금육 소매업자의 피해 등을 고려하면 금액으로 산정될 수 없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된다.

지난달 중순 전남 강진 및 나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또 확진됐다.

그 바이러스 유전자형 또한 작년 1~2차와 같다.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점을 생각하면 이 무서운 질병이 풍토병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든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올해도 다름없이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해 실시하고 있고 국경검역 수준의 강도 높은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지역을 포함한 시도 단위로 전면 반입금지 조치가 이루어졌고 또한 상시 공·항만에서 축산관계자 및 차량에 대해 철저한 소독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상시 전염병모니터링검사, 비상 신고전화 접수, 주기적인 철새도래지 소독실시 등 악성가축전염병 발생에 대비한 상황별 예찰, 검사업무를 하고 있다.

흔히 방역을 ‘제 2의 국방’이라고 한다.

공무원 및 축산 관계자뿐만 아니라 온 도민이 힘을 합칠 때 차단방역에 성공할 수 있다.

현재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놀라운 전파력을 볼 때, 제주로 유입된다면 한 번의 전파로 제주 축산업뿐만 아니라 관광산업까지 붕괴시킬 수도 있다.

제주의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소독실시 철저, 의심축 발견 시 즉시신고,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발생지역 여행 자제' 등의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맡은 바를 철저히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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