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도내 대부분 업종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하락하는 등 기업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기업수익성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과 오락.문화.운동관련산업을 제외한 전 업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수익성을 보면 숙박업은 영업이익률(13%→8.6%)과 경상이익률(9%→5.3%) 모두 감소했다. 또 이자지급에 필요한 수익창출 능력인 이자보상비율(189.2%→147.7%)도 크게 하락,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 역시 영업이익률(2%→1.6%), 경상이익률(2.1%→1.1%), 이자보상비율(189.2%→147.7%) 모두 하락했다.
특히 운수업의 경우 영업이익률(2.4%→-2%)과 이자보상비율(120%→-111.2%)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건설업은 경상이익률(7%→7.7%)이 소폭 상승했으나 영업이익률(7.1%→7%)과 이장보상비율(1155%→874.9%)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다.
반면 오락.문화.운동관련산업은 영업이익률(-7.3%→8.5%), 경상이익률(-8%→9.7%), 이자보상율(-161%→215.4%) 모두 크게 상승,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영업이익률(6.8%→7.3%)은 높아 졌으나 경상이익률(6.6%→5.5%)과 이장보상비율(261.7%→237.8%)이 하락, 전체적인 수익성을 나빠진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 관계자는 “지나친 사업규모 확장을 지양하고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해 부채를 줄여나가는 등 내실경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