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한라산 기슭서 유기농 영귤 재배
국내 최초 한라산 기슭서 유기농 영귤 재배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5.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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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예비)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 프로젝트
<4>한라산 성암영귤농원 영농조합법인
▲ 한라산 성암영귤

■한라산 기슭 감귤원 영귤농원으로 탈바꿈

한라산 성암영귤농원 영농조합법인(대표 김순자, 이하 성암영귤농원은 ) 지난 2007년 설립되어 제주도의 한라산 기슭에서 국내 최초로 유기농 영귤을 직접 재배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유통하는 유기농 제조회사다.

2013년 3월에는 사회적기업 인증(고용노동부)을 받았고, 지난해 5월에는 사회적기업 스타(선도)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법인 대표인 김순자씨는 남편과 감귤과 한라봉, 오가피 등을 50년 이상 직접 재배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1990년대 토질 유기화를 통해 한라산 기슭에서 5500여평의 감귤원을 유기농 영귤농원으로 대체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된 유기농 영귤을 이용해 영귤차와 영귤 천연과즙 등으로 제품화 해 유통하고 있다.

생산되는 모든 제품에는 방부제·색소·향료 등 첨가물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자연 영귤 그대로의 향을 느낄 수 있는 고품질의 100% 유기농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 영귤차(580g)

■다양한 기능성 물질 함유 영귤

일본이 원산지인 영귤은 제주에서는 신비의 과실이란 뜻으로 영귤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예부터 영귤을 꾸준히 먹으면 건강을 유지해 장수할 수 있다고 전해오고 있다.

영귤에는 비타민 A·C, 구연산, 단백질, 식이섬유, 탄수화물, 칼슘, 칼륨, 인 등 필수영양 성분과 플라보노이드, 헤스페리딘, 리모노이드, 나린진, 나리루틴 등 다수의 항산화 화합물 군명이 많이 포함되어 세계적인 고급과실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본의 자료 등에서는 면역력 향상, 악성 종양 성장 억제, 발암 억제, 심장질환 예방 등에 도움이 되고 혈압 당뇨 등의 조절 기능성으로 중풍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식생활에서는 레몬즙 대용 식초 등 고급천연 조미료로 이용되고 있고, 각종 요리에 이용하면 식중독,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예방에 도움이 되고, 구워먹는 육류, 생선의 탄 부위에 영귤 몇 방울씩 떨어트려 먹으면 발암물질 발생 억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유기농 영귤을 활용한 제품 생산

▲ 유기농 영귤차

100% 유기농 영귤 생과를 껍질 통째로 슬라이스 한 과실로 과피와 과육이 생체로 함유돼 비타민C가 감귤·레몬·라임·유자과즙 보다 많다. 구연산 칼슘 등 필수 영양 성분에 항산화물질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유리병에 100% 유기농 설탕 약 50%를 혼합한 제품이다.

건강을 위해 향료·색소·방부제 등의 첨가물은 일체 사용하지 않은 고품질의 알칼리성 식품으로 국내에서 유일한 영귤차다.

먹는 방법은 냉·온수 물 한 컵에 약 25g 영귤차를 넣어 마시거나 빵류에 잼 대용이나 팥빙수에 넣어서 음용해도 좋다.

▲ 유기농 영귤과즙(유리병 및 파우치)

100% 유기농 영귤을 껍질 통째로 착즙한 과즙 원액으로 색소 등의 첨가물은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 각종의 요리의 천연 식초, 레몬즙 대용, 천연 조미료로 이용하면 좋다.

식후에는 물 한 컵에 5ml(음주시 5ml 이상) 희석해 음용하면 좋다.

파우치 제품의 경우 휴대하기 편해 운동·여행·회식 때, 피로 시 다양한 장소와 야회 활동에 유용하다.

 

“감귤 대체작목으로 전환 농가 소득 향상 기여”

인 터 뷰 김순자 대표

한라산 성암영귤농원 영농조합법인 김순자 대표(79)는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100% 유기농 영귤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20년 전 묘목 식재 당시부터 유기농을 고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90년대 중분 중국의 감귤 재배 현황을 견학하고, 5000여평의 과수원의 감귤나무를 베어내고 영귤농장을 조성했다”며 “현재 연간 약 2만kg정도의 영귤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산지가 일본인 영귤은 장수과일로 불린다”며 “특히 현재 일본에서는 영귤을 활용한 당뇨병 치료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배 초기 몇 년간 영귤이 알져지지 않아 고생도 많았다”며 “그러나 성분 등 제품이 좋다 보니 밀고 나가 현재는 중산층 이상이 찾는 고급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중국과의 FTA 체결로 미래 제주 감귤의 생산 피해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작목으로 전환해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개적자로 사명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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