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운 사무처장, “용역결과 따라 방향 잡힐듯”
제주영상위원회 ‘수장’역할을 하는 부위원장직이 약 7개월간 공석 상태인 가운데, 하루빨리 선임해 영상위가 자리를 잡아야한다는 지적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안창남)는 22일 ‘제334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제주영상위원회와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 등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김용범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귀포시 정방 중앙 천지동)은 “부위원장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약 7개월째 공석”이라며 “그동안 부위원장 직에는 전문가였던 사람들이 왔었는데, 언제쯤에 선임 되는건지 궁금하다”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위원장이기 때문에, 사실상 부위원장이 영상위원회 업무를 총괄하지 않느냐”면서 “영상위원회 산하 3개 부서 간 관계도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3개 부서 간 자리를 잡아, 영상위원회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며 “현재 잔액이 그대로 남아있는 사업도 있다. 사무처장이 업무파악이 모두 다 된 건지도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선화 의원(새누리당, 삼도1·2,오라동)도 “부위원장의 공석 상태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냐”면서 “조속히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한정운 제주영상위원회 사무처장은 “현재 영상위원회를 도 산하가 아닌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긴 ‘제주문화콘텐츠산업 진흥계획 수립’에 들어갔다”며 “용역결과에 따라 방향을 잡을수 있을것 같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의원들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을 상대로 예산 정산 기준이 모호하고, 중복 사업자에 예산을 지원한다는 지적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