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시민과 소통하는 마음으로
행정사무감사, 시민과 소통하는 마음으로
  • 박솔이
  • 승인 2015.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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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5년도 몇 달 남지 않았다. 제주시 공직자들은 지금 2015년을 마무리하고 2016년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여기서 마무리는 행정사무감사로 내년을 위한 준비는 2016년 예산편성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 둘의 공통점은 도의회의 감사와 예산심사를 거친다는 점이다.

의회에 지금까지 추진해온 시정업무에 대해서 감사를 받고 또 내년 예산편성을 심사받는다는 일이 매우 긴장되고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공직자들이 지금까지 해왔던 업무의 성과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앞으로 추진할 업무의 야심찬 계획을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방송이나 언론에 보도되는 일부분만 놓고 보면 공무원들조차 행정사무감사는 경직되고, 도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집행부에 행정을 잘못하고 있다고 꾸짖는 자리로만 인식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제주시의 수장인 시장님이 직접 시민들이 잘못알고 있는 사항 등에 대해 설명해서 오해를 풀고, 시정을 홍보하기도 하며, 분야별 국장님들 또한 부서에서 추진중인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 의회와 집행부간의 오해가 없도록 설명하는 자리이다.

소통의 시대에서 침묵은 금이다라는 말은 맞지 않다고 본다. 지금까지 일하면서 뭘 잘못했을까? 이렇게 하면 지적받을까? 하는 잘못한 것에 대해 감사받는다는 기분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임한다면 결국 침묵하게 될 것이다.

시민들이 잘못알고 있거나 오해가 있는 사항들은 적극적인 설명으로 반드시 풀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소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시를 비롯해 도와 서귀포시에서도 공직자들이 행정사무감사와 2016년도 예산편성에 여념이 없다.

공직자들에게는 매우 바쁜 시기이지만 행정사무감사나 예산심사가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겠다는 마음으로 업무계획을 하고 그것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시민들과 소통하는 마음으로 임한다면 지금 갖고 있는 부담감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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