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지났어도 ‘식중독’주의
여름철 지났어도 ‘식중독’주의
  • 고승보
  • 승인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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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며 높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천고마비’의 계절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물론 ‘천고마비’라는 말처럼 말(馬)만 살 찔 수 있으나 사람들의 식욕 또한 높아지고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음식은 ‘식중독’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여름에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항상 식중독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지만,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과 겨울철은 상대적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 불감증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면서 며칠동안 보관된 음식이 걱정될 때 ‘괜찮아 팔팔 끊이면 모든 균은 다 죽으니깐’ 하는 말을 흔히 들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잘못된 상식이 식중독을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황색포도상구균이란 세균에서 발생된 독소나 바실러스 세레우스균의 아포의 경우 열에 강해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조리에 의해서는 제거할 수 없고 또한 냄새나 육안으로 판단이 어려워 주의해야 한다.

그럼 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뭘까? 그것은 첫째도 청결, 둘째도 청결이다. 손 씻기를 생활화하며 음식의 선택·조리·보관 과정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돼야 한다.

냉장고를 과신 하지 말고 조리된 음식은 즉시 먹도록 하는 것이 식중독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예방임을 기억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식중독에 걸리더라도 가벼운 복통이나 설사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이나 영 ·유아의 경우 가벼운 식중독에도 치명적일 수 있으니 먹거리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식중독은 생활 속 작은 습관으로 조금만 인식을 가지고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 할 수 있다.

안전 불감증에서 발생한 세월호 사고나 메르스 사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것처럼 생활 속 먹거리 안전에도 관심을 가져야 우리 건강을 지킬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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