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풀렸나 제주 공무원”
공직기강 해이 심각하다
“나사풀렸나 제주 공무원”
공직기강 해이 심각하다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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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흉기 상해·폭력 등 사건 잇따라

최근 제주지역 공무원들이 자신의 신분을 망각한 채 흉기로 상해를 입히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36분께 제주도 수자원본부 성산하수종말처리장에서 공무원 현모(45)씨가 송모(45)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송씨의 허벅지를 찔렀다.

송씨는 허벅지에 15cm 가량 상처를 입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씨와 송씨는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씨가 송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주방에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추석 연휴인 지난달 지난 25일 오후 10시15분께에는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소속 공무원 A(34)씨가 B(48)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노형지구대를 찾아 신고했다.

A씨는 이날 오후 제주시 노형동 모 횟집 회식 자리에서 B씨가 대화 도중 갑자기 화를 내며 자신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공무원 범죄 근절을 위한 공직사회의 자정 노력은 물론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시민단체 관계자는 “청렴의 의무를 지니며 국민의 봉사자로 일해야 할 공무원들이 오히려 범죄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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