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가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어른들의 역할이 아닐까요. 어린이들을 위해서라면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가리지 않을 것입니다.”
제주시 도남동청년회(회장 강영종)가 본지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정원철)가 함께하는 ‘키다리 아저씨’ 캠페인에 동참한 이유다.
도남동청년회는 지난달 2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와 후원 협약을 맺고 어린이들이 큰 꿈을 갖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강영종 회장은 “미래의 주역이자 거울인 어린이들이 어려운 가정 환경으로 꿈을 키우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어른들이 나서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남동청년회는 현재 4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으며, 좋은 일을 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회원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번 협약을 통해 회원들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축제는 물론 실종·유괴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다.
오는 11월 8일 도남초등학교에서 열릴 지역사회에 나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2015 행복·나눔 어린이 한마음 대축제’가 대표적이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축제에서는 나눔 참여 부스는 물론 스마일 토크 콘서트, 어린이 포토존, 어린이 실내 놀이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펼쳐진다.
이를 위해 회원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곳곳을 찾아다니며 행사 취지를 설명하는 등 후원금과 후원물품 모금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서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좋은 행사인 만큼 주민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회원들은 처음으로 열리는 축제이다 보니 잘 몰라서 동참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남은 기간 청년답게 발품을 팔며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회원들은 청소년 탈선을 막기 위해 매월 둘째 주 금요일과 넷째 주 목요일마다 2개조로 나눠 우범지역을 찾아다니며 야간 방범 활동도 펼치고 있다. 관내 청소년 범죄도 줄어드는 등의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면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정기적으로 체육대회와 일일호프를 개최해 수익금을 관내 소년소녀가장이나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등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과 훈훈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강 회장은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을 위해 행복·나눔 어린이 한마음 대축제에 많이 분들이 참여해 ‘키다리 아저씨’ 돼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꿈과 재능은 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복·나눔 어린이 한마음 대축제에 대한 후원 계좌는 새마을금고 9002-1686-7907~9(김동규 도남동청년회 사무국장)이고, 문의는 강영종 도남동청년회장(010-5758-3002)에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