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날 유도·역도 등에서 메달 3개 수확...메달 목표 획득 순항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 대축제인 ‘제9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16일 오후 5시 강원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최지 강원도는 그동안 준비한 개회식에서 ‘드림 오브 강원, 글로리 오브 코리아(Dream of Gangwon, Glory of Korea)’란 대주제를 중심으로 ‘강원도민이 하나 되어 이뤄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라는 강원도의 꿈이 대한민국의 빛나는 영광이 될 그날을 꿈꾼다’는 등을 담아, 개회식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된 개회식은 사전행사로 홍보영상 시청, 레크리에이션, 평창 플래시몹 배우기 등이 진행됐다. 이어진 공식행사는 기존의 틀과 형식을 깬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강원도는 대회 주인공인 선수들이 가장 돋보일 수 있도록 그동안의 입장방법과는 다르게 본부석 맞은편 중앙무대를 통해 입장하는 방식을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제주선수단는 원거리 입장순서에 따라 차기 개최지인 충청남도에 이어 두 번째로 입장했다.
특히,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이례적으로 전국체전회 개회식에서 선수단과 함께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선수단과 입장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과 호흡을 함께 함은 물론 제주특별자치도의 '특별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회 첫날 제주선수단은 유도와 역도 등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등 3개의 메달을 수확, 목표 메달 획득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유도 남대부 -66kg급에 출전한 박규태(용인대4)는 준결승에서 김다솜(강원)에게 아쉽게 절반패를 당하며 동메달을 획득했고, 남대부 +100kg급 결승에 오른 이승민(용인대4)은 준결승 경기도중 당한 어깨부상으로 기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대회 3관왕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역도 남일부 69kg급 정한솔(국군체육부대)은 용상(176kg)에서 동메달 1개만을 수확,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첫 원정길에 오른 축구 여자고등부(제주여고)와 남자고등부(오현고)는 각각 대전한빛고(대전)와 금오고(광주)에 각각 6대0, 3대1로 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