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 카지노 업체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성접대까지 내걸고 영업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
경찰청은 다음달 말까지 전국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대상으로 성매매 알선을 비롯한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5일 밝혔다.
언론에 거론된 제주 뿐 아니라 서울·부산·대구·인천·강원 등 카지노가 있는 지역이 단속 대상이다. 이를 위해 이들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경찰청의 국제범죄수사대 등으로 전담수사팀을 꾸린다.
경찰은 우선 문화체육관광부,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카지노 업체의 성매매 알선 여부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카지노 전문모집인의 성매매 알선 등을 미끼로 한 영업 행위는 물론 업체와 연계된 성매매 업소, 이들에게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도 단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불법 환치기, 매출액 누락 신고, 불법 대부업, 불법 추심 등 카지노 업계 주변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2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한국의 도박장이 3류 여배우까지 동원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부적절한 영업 실태를 보도한 바 있다.
지난 6월에는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 현지에서 항공·숙박권 등을 조건으로 내걸고 손님을 유인하던 한국인 카지노 전문모집인 12명이 중국 공안에 검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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