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퀵-윈(Quick-Win)은 단기간 내 눈에 보이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적합한 과제를 찾아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퀵-윈의 성공조건으로 크게 시간과 성과를 들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과제를 선정하는 것이 퀵-윈 전략을 성공으로 이끄는 길이다.
대부분 조직은 구성원이 바뀔 때 우리도 모르게 퀵-윈 전략을 실행한다. 사무환경을 바꾼다거나 불필요한 업무습관을 개선하고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를 발굴해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 퀵-윈은 혁신의 시작이며 지름길이다.
제주는 2014년 전국 청렴도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청렴을 평가할 때 일과 태도의 2가지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공무를 수행함에 따른 공정성과 신속성, 그리고 그 일을 수행하는 공직자의 태도가 그것이다.
그러면 청렴에 있어서 퀵-윈 전략을 세워보자.
첫째, 일의 공정성과 신속성 전략이다. 똑같은 민원을 갑은 즉시 처리했고 을은 법정 처리 기간을 다 채우고 처리했다면 을은 갑보다 신속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동시에 공정성까지 의심받게 된다. 즉 청렴이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공무를 처리함에 있어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일을 우선 끝내는 것이 공정성과 청렴의 두 마리 토끼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둘째, 청렴평가의 중요한 부분인 공직자의 태도 전략이다. 일을 신속 정확하게 처리를 하더라도 태도에 따라 청렴의 결과가 180도 달라진다. 여기서 청렴의 퀵-윈 전략은 친절한 태도이다. 설사 일 처리함에 있어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공직자의 친절한 태도로 인해 반대의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공직사회에서의 청렴은 어쩌면 생각보다 간단할지 모른다. 앞서 언급한 일의 두 가지를 가장 먼저 상기시키고 나부터 조금씩 변화해 나간다면 청렴 1번지 제주도 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즉 나의 작은 변화가 청렴을 이끈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