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형 첨단 비즈니스 거점…제주경제 가치창출 신동력
연구형 첨단 비즈니스 거점…제주경제 가치창출 신동력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5.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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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첨단과학기술단지 성과와 과제<下>
▲ JDC 첨단과기단지 조감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의 지난 5년간의 성과는 그야말로 눈부시다. (주)다음카카오를 비롯해 이스트소프트, 넥슨, 네오플 등 국내 유명IT업체들이 입주하면서 성공한 산업단지 모델을 만들었다.

하지만 첨단과학술단지 1단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수요자들의 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제1 첨단과기단지 내 산업용지는 100% 분양이 완료된 상황이며, 입주 기업들의 매출과 수출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JDC와 제주도 등의 노력으로 첨단과기단지 매출액은 2012년 8149억원에서 2013년 9461억, 지난해에는 1조 1906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수출액의 경우도 2012년 15억원, 2013년 48억원, 지난해 118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제1 첨단과기단지가 성공을 거두면서 현재 산업용지 분양을 희망하는 기업 20여 곳이 대기하고 있을 정도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 JDC 제2 첨단과기단지 시설 배치도.

이에 따라 제2첨단과기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필요성 대두되고 있다.JDC의 구체적인 수요조사를 위한 개발타당성 및 기본계획서 상의 설문조사결과 입주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추정 수요는 51만2280㎡이며, 그에 따른 적정 단지 규모는 83만0000㎡~89만0000㎡인 것으로 알려졌다.

JDC는 제주시 월평동 일원 85만5403㎡에 IT·BT·ET·CT 산업중심의 비즈니스 거점을 조성, 제주지역에 첨단산업 진흥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제2첨단과기단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1년까지 1385억원(국고 280억원 포함)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중 토지비가 354억원이며, 공사비 706억원, 간접공사비 235억원, 용지부담금 90억원 등이 소요될 예정이다. JDC는 자체 재원 1105억원(79.78%), 국고 보조 280억원(20.2%)으로 소요 경비를 충당하게 된다.

지난 6월에는 제2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주목되고 있다.

조사 결과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와 공익성이 높은 평가를 받아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는 대형 공공투자사업의 정책적 의의와 경제성을 판단하고 사업의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추진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JDC는 올해 내로 사업시행자 지정과 용지보상에 착수할 예정인데, 현재 산업용지 분양을 희망하는 기업도 20여 곳에 이르는 것을 전해졌다.

JDC는 첨단과학단지가 기업들의 단순한 집적 공간이 아닌 기업들의 질적 성장, 관련 산업의 발전, 더 나아가 제주경제의 미래 가치 창출을 주도할 수 있는 신 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제 1단지 성공을 바탕으로 제주지역 연구형 첨단 비즈니스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제2 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해 제주지역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제2첨단과기단지까지 조성된다면 1.3차 산업 중심의 제주경제 구조를 탈피하고 최고의 첨단지식산업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 발굴로 지역경제에 활력”

이동선 JDC 첨단사업처장

이동선 JDC 첨단사업처장은 "첨단과학기술단지내 입주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 발굴을 통해 제주경제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입주기업을 위한 복합적인 지원정책 및 프로그램을 운영, 826만불(약93억원)의 수출 계약 성과를 올리는 등 동반성장의 기업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면서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입주기업 홍보지원 및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서 제품의 해외 수출 판로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 수출계약이 성사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과학기술단지내는 다음카카오, 온코퍼레이션, 이스트소프트 등의 유수의 기업이 입주, 제주도가 첨단사업의 메카로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1차 산업과 관광산업에 의존했던 제주경제에 IT·BT·ET라는 새로운 경제 DNA를 주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처장은 그러면서 “해외 선진과학단지 내 기업 간 매칭 주선, 산학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우수인력 채용지원 등 입주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 발굴을 통해 제주경제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첨단과기단지에는 IT·BT·ET 분야 126개 기업이 입주해 1650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입주기업 총 매출 규모는 연간 약 1조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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