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심·뇌혈관 질환 증가 주의
환절기 심·뇌혈관 질환 증가 주의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절기를 맞아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께 제주시 화북1동에서 김모(71)씨가 심정지로 쓰러져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오후 10시께에는 제주시 이호2동에서도 고모(57)씨가 심정지로 숨지는 등 올 들어 9월 말까지 도내 심정지 환자는 385명으로 집계됐다.

심·뇌혈관 질환은 뇌혈관과 심장혈관에 이상이 생겨 오는 질환으로, 이 같은 질환은 혈액순환 장애에서 생겨나 뇌졸중·협심증·심근경색증 등을 일으킨다.

특히 대부분 갑작스레 일어나고 환절기에는 더욱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제주소방서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 들어 9월 말 기준 도내 구급 이송 건수 1만5834건 가운데 고혈압 3289건(20.8%), 뇌혈관 질환 875건(5.5%), 심장 질환 911건(5.8%)으로 뇌·심혈관 질환이 전체의 11.3%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구급 이송 건수 1만9397건 중 고혈압 3167건(16.3%), 뇌혈관 질환 936건(4.8%), 심장 질환 991건(5.1%) 등이 9.9%를 차지한 것과 비교해 1.4%포인트 높은 것이다.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담배를 자제하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하거나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심·뇌혈관 질환은 무엇보다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뇌혈관 질환인 경우 발생 후 3시간 이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