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기자회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더 쉬운 해고, 더 낮은 임금, 더 많은 비정규직의 지옥으로 노동자들을 내몰고 있다”며 “노동자를 다 죽이고, 재벌만 배불리는 노동개악 강행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 약속했던 경제민주화 공약은 내팽개치고, 누가 보아도 명백한 노동개악을 노동개혁이라며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재벌에게는 온갖 편법 특혜를 다 퍼주고, 노동자들에게는 세대 간 갈등까지 조장하며 일방적 희생을 강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벌어들인 재벌들의 사내유보금이 수백조에 달하는 데도 정권이 앞장서서 노동개악을 강행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불·탈법 해고와 비정규직 차별, 임금 착취 등이 자행되고 있는 데도 법을 뜯어 고쳐서라도 자본가의 배를 불려주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이제라도 노동개악 기도를 즉각 중단하는 것은 물론 농민, 빈민, 서민,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착취와 탄압의 질주를 멈춰야 한다”며 “이 같은 요구를 거부한다면 박근혜 정권은 우리의 투쟁으로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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