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산물 수출 호조
도내 농산물 수출 호조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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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농축산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25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지난 1~4월까지 도내 농축산물 수출누계는 329만5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4만7천달러에 비해 34.6% 신장했다.

이 같은 결과는 화훼류, 채소류 등 돼지고기를 제외한 전 품목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보면 백합, 신비디움 등 화훼류 수출은 130만9천달러로 전년동기(53만2천달러) 대비 146% 증가했다. 이 중 백합 수출실적은 119만8천달러로 집계됐다.

감귤류 수출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70.4% 늘어난 83만달러로 나타났다. 감귤류의 경우 국내 가격 호조의 영향으로 수출 물량이 전년대비 435톤 감소했으나 금액으로는 34만3천달러가 증가했다.

채소류도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4월까지 채소류 수출액은 양배추 37만4천, 무 19만7천, 파프리카 11만5천 등 모두 368만6천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8.8% 늘어났다.

그러나 돼지고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56.6% 준 47만달러로 집계됐다. 4월까지는 제주산 돼지고기 일본 수출이 재개되기 전으로 전량 필리핀에 수출됐는데 국내 돈가가 크게 오르면서 수출물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도내 수출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수출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러시아와 중국 수출도 호전됐다.

1~4월까지 일본 수출액은 170만7천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2%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내 일본수출 점유비도 전년동기 45.5%에서 51.8%로 높아졌다.

또 러시아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3.6% 늘어난 50만2천달러를 기록하면서 점유비도 전년동기 7.5%에서 15.2%로 나아졌다.

감귤, 신비디움, 무 등 품목의 중국 수출실적은 23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2.5%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년동기 1.1%에 불과했던 중국 수출 비중이 올해 들어선 7%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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