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의료관광을 미래 산업으로
제주 의료관광을 미래 산업으로
  • 김두흥
  • 승인 20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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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가 힐링의 섬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의료와 휴양을 겸하는 의료관광객들의 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해외관광 테마가 자연환경에서 레저·힐링·휴양으로, 그리고 체험·오락·의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세계 의료관광시장 규모가 2015년도 기준 1300만 달러로 전망되는등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각국은 의료관광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서 주목하고 있다.

2013년도 국가별 의료관광객 유치 실적을 살펴보면, 태국 250만 명, 싱가포르 120만 명, 인도 85만 명, 말레이시아 77만 명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도의 경우, 자국의 강점인 IT를 의료관광과 접목시켜 싱가포르, 태국 등 경쟁국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의료관광은 기본적으로 의료서비스 및 휴양시설이 동시에 잘 갖추어진 지역에서 활성화가 가능하다. 제주가 의료관광산업의 아시아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쟁국과의 우위 확보를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차별화를 위해 제주만의 강점인 문화, 생태 등을 부각해 홍보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환자 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으로서, 제주가 의료관광산업의 아시아 허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각국은 해외 의료관광객을 끌어들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싱가포르의 경우 싱가포르 메디슨을 설립해 공공의료기관들을 평가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국제네트워크시스템을 구축해 의료서비스를 고급화했다.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와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과 함께 저렴한 의료비를 내세워 의료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제주 역시, 확대되는 의료관광 수요를 흡수해 의료관광산업 발전을 통한 제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의료서비스의 고급화, 차별화된 의료관광상품의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특히,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환자를 주요 타깃으로 하는 외국계 의료기관 등 인프라 확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래 제주관광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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