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2일 휴일 관광대책'은 없나
'주2일 휴일 관광대책'은 없나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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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1일부터 모든 각급 학교 등 교육기관과 관공서 등이 매주 토요일 쉰다. 그 동안 격주간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노는 토요일’이 확대돼 이른바 ‘주 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는 것이다.
이처럼 ‘놀토’로 불려지는 주 5일 근무제 시행은 이미 예고 돼온 터였다. 그래서 많은 부분에서 생활의 변화가 점쳐졌다.
일주일에 하루 쉬던 생활에서 이틀을 쉬게 됐으니 당연한 변화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주2일 휴일은 개인의 생활은 물론 공동체의 삶이나 관련 산업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제주의 경우 이를 소화해야 할 관광업계의 변화는 불문가지(不問可知)다. 주2일 휴일로 인한 생활패턴 변화가 상당부분 관광으로 흡수 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5일 근무제에 앞서 자치단체나 관광업계에서는 이를 소화 해 낼 수 있는 새로운 관광삼품 개발 등에 진력해 왔을 것이다. 어차피 제주경제의 중심축은 관광산업으로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주2일 휴일에 대한 제주 관광업계의 수용태세는 어떤가. 이에 걸맞는 관광상품은 개발되고 있는가.

아직은 “그렇다”고 자신 있게 말할 처지가 아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오히려 다른 지역에 비해 상실감이 더 클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항공료 인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상실, 숙박시설ㆍ렌터카 등 과잉공급에 의한 과당경쟁에다 고속철 운행과 금강산 육로관광ㆍ저렴한 동남아 관광상품 등은 제주관광 산업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관광당국이나 관광업계가 예측가능한 이 같은 상황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했었다는데 있다.

그래서 코앞이 피서 관광철인데도 아직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꼴이다.
지금이라도 도 등 관광당국이나 관광관련 업계에서는 주5일 근무제를 겨냥한 관광객 유치에 올인해야 할  것이다. 도 등 관광 정책당국은 물론 그 전위(前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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