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관광대학교(총장 김성규)가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2+4대학' 인가를 받았다.
이에따라 제주관광대는 2~3년제 전문대학 체제를 유지하면서 4년제 일반대학 학사과정을 함께 운영, 관광산업 환경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7일 제주관광대에 따르면 제주도로부터 인가 받은 4년제 학사 학위과정은 리조트카지노경영학과, 국제비즈니스학과, 국제의료중국어통역학과다. 2016년 신설하며, 각 학과 정원은 30명이다.
이들 학과는 앞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이란 산업체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지식, 기술, 태도)들을 표준화한 것으로 대학교육과 산업체 현장 간 직무에 대한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핵심 사업이다. 해외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단순 대학 졸업자보다 맞춤형 인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볼 때 4년제 학과의 현장 중심형 교육과정 도입은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대학 측은 자평하고 있다.
제주관광대는 4년제 3개학과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설로 대학 내 관광관 및 컨벤션홀, 보건 의료관을 사용하고 NCS 기반 교육과정에 따른 교육환경 및 실습기자재를 갖춰 일반 4년제 학과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4년제 학과 신설에 따른 장학금 지급규정도 제정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1993년 국내 최초의 관광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출발한 제주관광대는 2012년 교육부로부터 전문대학기관평가 인증을 받고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으로 선정된 데 이어 2014년 관광특성화전문으로 지정받는 등 관광인력 육성 전문기관으로서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