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제주도에 너무나 선하고 착한 눈망울을 가진 여고생이 있었다. 하지만 부모의 이혼, 당뇨라는 질병, 친구들의 따돌림으로 자퇴서를 제출해 학교 울타리 밖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방황하며 범죄에 노출돼 어두운 긴 터널을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그 때 학교전담경찰관을 만나게 돼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의 도움으로 학교로의 복귀, 당뇨병 진료, 취업지원(미용협회를 통한 미용교육 지원)을 통해 여고생에게 웃음을 찾아주었다.
전국에 다양한 이유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이 28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들 중 해외유학이나 미인가 대안학교를 다니는 청소년과 위와 같이 학교전담경찰관이나 유관기관의 도움을 받아 밝게 성장해가는 청소년을 제외하더라도 열악한 가정환경 등을 이유로 어른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가출하는 등 범죄에 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러한 청소년들은 가출→가출팸 형성→절도→성매매→강도 등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그렇게 학교 밖으로 나가 비행에 빠지게 된 원인는 우리 어른들의 보호를 받지 못해 성장한 이유가 가장 크다. 그래서 우리 어른들은 학교 밖 청소년을 우리의 품으로 안아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지난 5월 29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 여성가족부·교육부·경찰청 등 관련부처에서 힘을 모아 학교 밖 청소년을 학교와 가정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가출청소년이나 성매매를 하는 등 범죄에 노출된 청소년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와 연계, 전문가와의 상담·검정고시 지원·적성을 파악해 직업훈련을 통한 취업 지원·건강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정책이 그렇듯 정부기관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추진한다하더라도 우리 국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없으면 제대로 정착될 수 없다.
그래서 주변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이 있다면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나 경찰에 연락해 주기바라고 청소년 선도를 위해 힘쓰는 이들에게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마지막으로 이 말을 전하고 싶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