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1년이 넘도록 총장 선거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제주교육대학교에 대해 27일 종합감사에 들어갔다.
교육부 감사반은 다음달 8일까지 제주교대의 총장 선거, 교수 채용, 건설공사계약 관계는 물론 인사, 학사, 회계, 시설업무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감사를 벌인다.
이번 감사는 지난달 19일 제주교대를 방문했던 김영식 차관이 총장선거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교수들간 중재를 시도했으나 일부 교수들의 불참으로 실패한 뒤 전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당시 김 차관은 "29명 밖에 안되는 교수들이 11대 18로 편가르기를 하고 서로 만나서 대화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초등교사를 양성하는 교수들이 그런 양심을 가지고 어떻게 학생들을 가르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감사반은 감사기간을 지난 2003년 정기감사 보다 일주일 가량 늘려 잡고 강도 높은 감사를 벌일 예정이어서 감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교대는 지난해 5월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를 실시했으나 일부 교수들의 반발로 무산됐으며 총장 임기가 만료된 뒤 현재까지 11개월째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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