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표축제 ‘젊은 층’ 참여 위해 변화하다
제주 대표축제 ‘젊은 층’ 참여 위해 변화하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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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탐라문화제 내일 탑동광장서 개막
아이돌 가수 초청 비롯 댄스대회 등 행사 다채
▲ 제54회 탐라문화제가 7일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진행된 행사 모습.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제54회 탐라문화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강창화, 이하 제주예총)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제주시 탑동광장을 중심으로 ‘제54회 탐라문화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예총은 ‘전통’위주의 프로그램에서 젊은 세대 누구나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판을 짰다. 이어 제주예총은 전통문화 유산을 창조한 ‘탐라인들의 삶과 문화’를 재조명해, 현대인들에게 전승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정했다.

축제는 크게 민속예술의 원형을 찾아내 특색화하는 ▲전통문화예술축전, 문화재와 전승문화유산의 가치를 보다 키우기 위한 ▲탐라원형문화유산축전, 국내.외 문화예술 교류로 탐라문화제의 위상을 보다 드높이는 ▲참여문화축전으로 구성됐다.

행사 첫째날인 7일 제주시 모충사에서 열리는 ‘만덕제’를 시작으로 탐라개벽신위제(삼성혈), 문화의 길 축제, 개막행사 등이 준비됐다. 탐라문화제 출연단체 등은 제주시중앙로사거리에서 탑동광장까지 걸으며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곧바로 탑동광장에서는 아이돌가수 여자친구 등이 출연한 가운데 ‘개막공연’을 펼친다.

8일 탑동광장에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읍면동 주민들이 민속예술부문과 걸궁 부문에 출연해 경연을 벌이는 ‘민속예술축제’, 중국과 발리, 푸켓, 페낭의 공연을 볼 수 있는 ‘한중우호축제’와 ‘문화교류축제’가 이어진다. 서울시예술단과 아마빌레플루트앙상블 등의 공연은 해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9일 해변공연장에서는 ‘청소년문화축제’와 ‘참여행사’, 중앙초 체육관에서는 ‘학생서예휘호대회’가, 9~10일 탑동광장에서는 ‘제주어축제’와 ‘생활예술축제’ 등이 전개된다. 10일 제주목관아 일원에서는 ‘전도문학백일장’과 ‘제주어문학백일장’, ‘어린이미술실기대회’등이 이어진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탐라문화가장축제’와 제주도립무용단 등이 출연하는 ‘폐막행사’, ‘월드스트리트댄스 챔피온쉽’, ‘전국민요경창대회’ 등이 전개된다.

닷새동안 행사장 인근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됐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와 도지정 무형문화재의 공개재현행사를 볼 수 있는 ‘무형문화재 축제’, 1960년대 초등학교 교과서를 확인하는 ‘이동박물관’, 세계무형문화유산 ‘영등굿’과 세계농업유산 ‘밭담’, 인류문화유산 ‘제주해녀문화’를 소개하는 ‘세계문화유산관’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천연염색, 풍선아트 등을 해보는 ‘체험행사’, ‘탐나는 아트마켓’, ‘탐라프리마켓’, ‘탐라카페’, ‘중국문화홍보관’ 등도 관람객들을 맞는다.

제주예총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시 등과 협의를 마쳤다. 관람객들은 탑동공영주차장을 비롯해 병문천 주차장, 관덕정 주차장, 이마트 옆 공영주차장, 제주항 연안 여객터미널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제주예총은 “SNS를 통해 행사를 소개하고, 아이돌 가수를 초청하는 등 젊은층의 참여를 위해 변화를 꾀했다”며 “제주도민을 비롯해 관광객들의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064-725-3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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