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민 잇따른 FTA에 “뿔났다”
제주농민 잇따른 FTA에 “뿔났다”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5.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 등 어제 차량선전전 및 결의대회 개최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5일 서귀포시 동홍동 향토오일시장에서 ‘FTA 국회비준 반대, TPP가입반대, 농민생존권 쟁취, 제주농민 차량전선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각종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농민의 삶은 황폐해졌다. 사람이 살만한 세상, 농민이 살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을 하겠다.”

이처럼 제주도내 농민이 정부의 한·중 FTA와 한·베트남 FTA 등의 국회비준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추진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5일 서귀포시 동홍동 향토오일시장에서 ‘FTA 국회비준 반대, TPP가입반대, 농민생존권 쟁취, 제주농민 차량선전전 및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들은 농업을 살리기 위해 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지만 박근혜 정부는 농업을 파탄의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제주도정은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 가격 보장과 제주 월동채소 가격보장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없다”며 “현재 농업의 문제가 농민의 책임인 듯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제 우리 농민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제 농민 스스로가 우리가 흘린 구슬땀으로 만들어 놓은 자식 같은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서고 오늘을 시작으로 11월 14일 10만 전국농민대회로! 전 민중이 함께 하는 민중총궐기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FTA 국회비준과 TPP 가입 중단 ▲농산물 가격 보장하는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제 도입 ▲ 최저가격 보장 조례로 제주감귤, 월동채소 가격 보장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 이어 서귀포시에서 동쪽과 서쪽 방면으로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제주도청까지 차량 선전전을 펼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