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중간 수사 결과 다음주 발표
돌고래호 중간 수사 결과 다음주 발표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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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사고 원인에 대한 해경의 중간 수사 결과가 다음 주에 나올 전망이다.

5일 제주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선체에 대한 감식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사고 원인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경은 돌고래호의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너울이 쳐 전복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엔진이 꺼진 경위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과수, 선박안전기술공단, 해양심판원,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합동 감식반은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지난달 17∼18일 돌고래호 선체를 감식했다.

감식반은 사고 당시 엔진의 온도나 압력 등이 기록되는 전자제어모듈(ECM)의 상태와 선체 구조 변경이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 확인했다.

해경은 수사 결과와 진술 등을 토대로 돌고래호의 전복 사고 원인을 추정하고 책임자를 가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평현 본부장은 “ECM이 복원됐을 것으로 보고 국과수의 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국과수의 감식 결과가 나오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돌고래호는 지난달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해경은 돌고래호 탑승자가 21명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이 중 현재까지 1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3명은 구조됐고, 3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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