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감귤 생산예상량이 65만∼69만t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관측조사위원회가 지난 5월 6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 감귤원 537개소에 있는 1074그루의 감귤나무를 표본으로 관측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관측됐다.
관측조사위는 잎 1개당 꽃이 핀 수를 나타내는 화엽비를 토대로 추정한 착과수가 10a(300평)당 3만9000개로 열매당 평균 무게를 79g으로 계산했을 때 전체 재배면적 2만1471㏊에서 최저 65만t에서 최대 69만t이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노지감귤 재배면적 2만3891㏊를 대상으로 예측한 감귤 생산예상량 64만∼68만t보다 훨씬 많고 실제 생산추정량 60만t에 비해서도 많은 수준이다.
올해의 화엽비는 0.9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0.57개, 평년 0.67개에 비해 각각 59.6%, 35.8%나 높아 감귤 꽃이 많이 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가 잎 1개당 꽃 1개로 가장 많고 북군이 0.79개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감귤 생산량이 적정 생산량인 50만∼55만t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올해 계획대로 간벌 1000㏊, 휴식년제 160㏊를 추진하는 등 적정생산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특히 감귤 생산예상량 조사가 부실하다는 지적에 따라 제주발전연구원의 연구용역을 토대로 조사대상 감귤원을 종전 258개소에서 올해부터 537개소로 확대하는 등 조사방법을 개선했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앞으로 8월 생산예상량, 11월 2차 수량 조사 등을 통해 생산예상량을 수시로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