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 사고의 15번째 사망자가 전남 가거도 동쪽 해상에서 발견됐다.
3일 제주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54분께 전남 가거도 동쪽 43km 해상에서 수색 활동을 하던 해군 함정이 발견한 시신이 돌고래호의 실종자 공모(42·충북)씨로 확인됐다.
공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추자도 북서쪽에서 65km 떨어진 해상이기도 하다. 해경은 시신에서 DNA를 채취해 이날 오후 공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공씨는 지난달 5일 돌고래호 전복 사고 발생 27일 만에 발견됐다. 지난달 16일 시신 2구가 연이어 발견된 이후로는 16일 만이다.
한편, 돌고래호는 지난달 5일 저녁 추자도 신양항에서 출항, 전남 해남 남성항으로 가다 통신이 끊긴 뒤 11시간 가까이 지난 6일 오전 6시25분께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전복된 채 발견됐다.
공씨 시신 발견에 따라 해경이 잠정 집계한 돌고래호 탑승자 21명 가운데 돌고래호 전복 사고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다. 3명은 구조됐고, 3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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