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등 36종목·698명 출전…15일 결전의 땅 강원 원주 입성

오는 16일부터 7일간 강원도 원주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이 1일 오후 4시 제주복합체육관에서 결단식 행사를 갖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체육회장을 비롯해 구성지 제주도의회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문원배 제주도체육회상임부회장 등 체육회 임원, 선수·감독 등 300여명이 참석, 장도에 오르는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체육회장은 “메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열정과 투혼”이라며 “여러분의 도전정신 그 자체에 온 도민은 함께 열광하고, 환호하며 박수를 보낼 것이다. 결과에 갇혀있지 말고,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성지 도의장 역시 “뜨거웠던 여름과 추석 연휴도 잊은 채 열심히 훈련에만 전념해온 선수단, 그리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제주의 명예를 걸고 항상 정정당당한 승부로 도민들에게 무한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안겨주시기 바란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번 대회가 미래를 향한 여러분의 큰 꿈과 이상의 날개를 한껏 펼치는 비상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끝으로 얼마 남지 않은 대회 개막까지
경기력 및 전력 향상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각자가 목표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제주도 선수단은 36종목에 698명(본부임원 60, 감독?코치 98명, 선수 531명)으로 구성됐다. 제주도는 이 대회에서 18개 종목에 출전, 90개 이상의 메달 획득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날 김대희 제주도선수단 총감독은 출정보고를 통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단은 제주를 대표하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위풍당당한 불굴의 기개로 목표하는 바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면서 “더불어 존경하는 120만 내외 제주인의 격려와 성원에 보답하고, 선진 제주체육 의지를 더욱 높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정식을 마친 제주선수단은 오는 15일 항공편을 이용, 결전의 땅인 원주에 입성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 사전경기에서 제주도는 체조와 복싱, 펜싱 등 3개 종목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모두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