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행사 만연한 흡연행위 개선돼야
체육행사 만연한 흡연행위 개선돼야
  • 양익재
  • 승인 2015.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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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메르스 사태로 나라 전체가 큰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제주지역사회 역시 관광객 감소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더불어 사전에 계획되었던 각종 체육행사도 불가피하게 연기돼 지역주민들이 모처럼 만나는 화합의 한마당도 무산돼 생동감을 잃은 듯한 사회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그나마 지금은 예전의 관광객 방문수와 비교해 거의 회복단계에 와 있다고 하니 그나마 천만다행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요즘은 화창한 날씨와 더불어 그간의 시름을 날려버리듯 각종 체육행사로 학교마다, 마을마다 분주하기만 하다.

어김없이 체육행사 때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마련이고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친구, 선후배 등과 자연스레 어울려 얘깃거리, 먹을거리, 놀 거리와 더불어 화합의 장을 펼치게 된다.

더욱이 체육행사가 개최되는 대부분의 장소는 학교운동장 또는 체육관 등 많은 인파가 모일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게 마련이고 이럴 땐 어김없이 게임도 하고 술잔도 기울이며 그간 못 다한 얘기와 더불어 어느새 애연가들의 손엔 하얀 담배가 들려지기 마련이다.

이내 흡연자 입에서는 하얀 담배연기가 피어오르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나 간접흡연의 피해와는 아랑곳없이 자신의 만족을 위해 흡연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분명히 집고 넘어갈 문제가 하나 있다.

다름 아닌 학교운동장에서의 흡연행위다. 학교는 엄연히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곳임에도 누구하나 제지하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죄책감도 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흡연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는데 이러한 흡연행위는 법에 위배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체육행사를 빌미로 금연구역에서 스스럼없이 흡연을 하며 규정을 어긴다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주변에는 비흡연자뿐만 아니라 어린이·청소년과 노약자 등도 함께 자리하고 있어 간접흡연의 피해가 클 수도 있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어 반드시 개선되어야만 하겠다. 학교운동장은 청소년들의 생활터전과도 다름없는 곳이기에 체육행사시 학교 내에서의 흡연 행위만큼은 절대로 하지 않기를 간곡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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