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화제 개막작은 ‘청춘의 십자로’
제주영화제 개막작은 ‘청춘의 십자로’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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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무성영화 김태용 감독 연출 변사공연으로
올해 행사 17~20일 영상문화센터 등 3개 상영관서

‘제11회 제주영화제’에서는 최초의 한국 무성영화이자 등록문화재 제499호인 안종화 감독의 ‘청춘의 십자로’를 변사공연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 메가박스제주점 6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등 상영관이 기존보다 늘어나 눈길을 끈다.

제주영화제집행위원회(위원장 권범, 이하 집행위원회)는 지난 29일 제주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7일~20일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 등에서 열리는 ‘제11회 제주영화제’에 대해 소개했다.

개막작인 '청춘의 십자로' 변사공연 연출을 맡은 김태용 영화감독은 “청춘의 십자로는 이원용, 신일선 등 1930년대 당시 최고의 스타들이 출연했다”며 “문헌상으로만 존재가 알려졌으나, 해방 후 극장을 운영했던 개인 소장자가, 2007년 한국영상자료원에 필름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연구작업을 거쳐 확인한 결과 청춘의 십자로였음을 확인, 복원작업을 거쳤다"며 "이 작품을 보다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해 연주와 노래 등을 가미해 복합공연의 형식으로 재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17일 오후3시와 18일 오후2시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유료(2만원)로 상영된다.

본선 진출작은 30편은 메가박스 제주점에서 17~19일 상영된다. 주제별 입장료는 성인 기준 8000원이고, 1일 자유이용권은 1만원이다.

‘찰리채플린 특별전-무성영화는 음악을 타고’를 주제로 한 시네마테크특별섹션에서는 그가 출연했던 영화 ‘키드’, ‘황금광시대’, ‘시티라이트’, ‘라임라이트’가 상영된다. 오는 18일(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과 19일(메가박스제주점)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날짜별로 다르다.

김태용 염화감독의 ‘그녀의 연기’, ‘신촌좀비만화-피크닉’, ‘그녀의 전설’은 18일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 스크린에 무료로 내걸린다.

20일 오후7시30분 메가박스제주점에서는 폐막식이 진행된다. 이날 본선진출작 30편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최우수작품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11회를 맞아, 올해를 다시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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