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소암기념관은 오는 3일부터 11월 29일까지 ‘청탄 김광추-탄향유구전’을 개최한다.
30일 소암기념관에 따르면 청탄 김광추는 서예, 전각, 회화, 사진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왔다. 이어 도내 최초의 서예단체인 영주연묵회를 창립했고, 신인 미술인들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제주도미술대전’ 탄생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제목 ‘탄향유구(灘響悠久)’는 ‘청탄의 울림이 멀리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제주출신 소암 현중화 선생이 그의 추모 3주기 때 쓴 글이다.
전시에서는 영주십경, 적벽부, 귀거래사 등 서예작품과 풍경(유화), 나루터(사진)를 포함한 40여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개막은 3일 오후4시.
소암기념관 관계자는 “산북에는 청탄, 산남에는 소암이 있다는 말이 있다”며 “근현대 제주 문화예술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문의)064-760-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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