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미로공원 특별한 기부문화 눈길
김녕미로공원 특별한 기부문화 눈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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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학생들 직접 주관
야간개장 이벤트 수익금
대학교에 발전기금 쾌척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무더위를 이겨내며 ‘김녕미로공원 야간개장 이벤트’를 운영하며 올린 수익금이 전액 제주대 발전기금으로 전달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인 기부문화가 아닌 취업 실무기회 제공이라는 취지가 더해진 것으로, 새로운 기부문화로 자리매김할 지 주목된다.

김녕미로공원(대표이사 프레드릭 더스틴)은 최근 올 여름 야간개장 운영에 따른 수익금 전액인 1000만원을 제주대학교 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

올해 야간개장 이벤트는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23일까지(오후 7시~9시 30분) 진행됐다. 물론 제주대 학생들이 ‘김녕미로공원의 특별한 밤’을 주제로 직접 이벤트를 주관했다. 학생들은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마케팅과 판매, 서비스 등 전 분야에 걸쳐 직접 기획하고 발로 뛰었다.

김녕미로공원의 새로운 기부문화인 ‘김녕미로공원 야간개장 이벤트’는 4년 전인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더스틴 대표의 ‘관광지 수익은 지역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신념에서 시작된 것.

더스틴 대표는 “관광지의 수익은 어떠한 형태로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방향으로 환원돼야 한다”며 “수익금의 직접적인 환원과 함께 지역 학생들은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어, 관광산업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남 마케팅 이사는 “대학시절 미로공원의 아르바이트생으로 인연을 맺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며 “더스틴 대표의 뜻에 따라 지역사회에 꾸준히 공헌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녕미로공원은 2003년 이후 지금까지 제주대학교에만 총 6억 6000여만원을 기탁하는 등 기업 수익금의 대부분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대학 외에도 김녕노인대학 설립자금 2000만원 기부를 시작으로 12년간 매년 운영자금 1000만원씩 보태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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