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이웃, 가족 발달장애인
우리의 이웃, 가족 발달장애인
  • 홍주연
  • 승인 201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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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기능의 결함이나 적응행동의 어려움이 많거나 자폐 성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자 가족인 발달장애인이 있다.

이들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대열에 낄 수 없고 그들의 가능성, 잠재력은 쉽게 덮여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발달장애는 취업 등 독립적인 성인기 전환과정에서도 어려움을 경험하고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돌봄 부담도 가중되는 현실이다.

이에 다른 장애유형이나 비장애인에 비해 취약한 상황에 있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4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오는 11월 2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발달장애인지원법은 장애인의 인권존중과 권리증진을 실현하고 진정한 사회통합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발달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실 발달장애인들은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살아간다. 그런 발달장애인들을 돕는 가족, 사회복지사, 치료사 등이 있으나 이 또한 넓은 세상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게끔 하는데는 여전히 역부족이었다.

이에 발달장애인지원법은 발달장애인들의 제한된 세계를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으로 통합하고 확장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우리사회 구성원들에게 이미 구축되어 있는 잘못된 장애개념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장애인복지의 현장에서도 권리 중심의 접근이 아닌 여전히 시혜적 서비스 제공하는데 그치고 있다. 그들은 무능력하고 무가치하다는 인식으로 도와야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발달장애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이해하고 우리 사회에서 동등한 인격체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전향적 노력이 필요하다.

그들은 우리의 이웃이며, 가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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