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국 지구대·파출소 중 경찰관 1인당 112 신고 출동 건수가 가장 많아 바빴던 곳은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서울 노원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지구대·파출소 중 노형지구대의 1인당 출동 건수가 가장 많았다.
실제 42명이 근무하는 노형지구대는 상반기 1만1550차례 출동해 1인당 출동 건수가 전국 지구대·파출소 중 최다인 275건을 기록했다.
충남 당진서 중앙지구대(22명·5393건), 인천 서부서 검단지구대(44명·1만781건)는 각 245건, 서울 광진서 화양지구대(62명·1만5117건)는 24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인천 서부서 서곶지구대(42명·1만65명) 240건, 제주 동부서 오라지구대(42명·9813건)·인천 남부서 학동지구대(38명·8888건) 각 234건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지구대는 올 상반기 기준으로 5000건~1만5000여 건의 사건이 발생했지만 근무 인원이 22~62명 수준에 지나지 않아 1인당 출동 건수가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112 신고 출동 건수 전체로만 놓고 보면 서울 수서서 도곡지구대가 1만5663건으로 전국 1위였다.
이어 광진서 화양지구대(1만5117건), 경기 안양만안서 안양지구대(1만3910건), 서울 관악서 당곡지구대(1만3872건), 인천 서부서 석남지구대(1만3608건) 등의 순이었다.
이 의원은 “1인당 출동 건수가 많은 지구대·파출소는 치안 공백 상황에 놓일 우려가 크다”며 “민생 치안 강화를 위해 지역 경찰 증원과 경찰 인력 재배치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