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김현희 판사는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며 중국인 관광객을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 국적의 카지노 에이전트 A(42)씨와 B(38)씨에게 각각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 제주도내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던 중국인 C(46)씨와 그의 일행에게 우리돈 3억 3000만원 상당의 위안화를 빌려줬지만, 돈을 갚지 않으려 하자 이들이 투숙하고 있던 호텔로 찾아가 수 차례 폭행해 여권을 빼앗고 사흘간 감금한 혐의이다.
김 판사는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의 기색이 전혀 없는데다, 범행 경위와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