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일가족 사망 사건은 20일 밤 늦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23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이뤄진 일가족 시신 부검 결과 사후 경직과 위 내용물의 부패 정도로 보아 사망 시각은 20일 자정 쯤으로 추정됐다.
남편 고모(52)씨는 목을 매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어린이집 원장인 부인 양모(40·여)씨, 중학생 아들(14)과 초등학생 딸(11)은 과다출혈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과 두 자녀의 상처는 복부에 집중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면제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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