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옥 前 제주청장 금주 재소환
김인옥 前 제주청장 금주 재소환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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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여경 간부의 운전면허증 위조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자료보강작업을 거쳐 금주 중 김인옥(53) 전 제주지방경찰청장을 재소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청장이 지난 23일 1차 소환조사에서 사기 피의자 김모(52)씨를 만났을 때 "수배자인 사실을 몰랐다"고 자신에게 쏠리고 있는 의혹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진상규명 차원에서 혐의입증 등을 위한 보강자료를 수집키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김 전 청장이 사기 피의자 김씨에게 소년소녀 가장돕기 명목으로 돈을 받을 당시 자금이 유입된 은행계좌를 확인하고 과거 경찰청 소년계 직원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2001년 운전면허증 위조 당시 서부운전면허시험장장을 27일중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강순덕(39ㆍ여ㆍ구속) 경위의 혐의를 확인하고 김 전 청장이 운전면허증 위조과정에 개입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김 전 청장이 조직내 4번째 계급인 경무관인데도 석연치 않은 처신 등으로 인해 많은 부분에서 의심을 받고 있는 만큼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 한점 의혹도 없이 진상을 가린다는 방침이다.
경찰이 철저한 수사 의지를 밝히고 있는 데는 검찰 송치 후 새로운 의혹이 불거질 경우 최근 검ㆍ경 수사권 조정 문제를 놓고 벌이고 있는 주도권 싸움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자체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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