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주수학축전을 마치고
2015 제주수학축전을 마치고
  • 박종관
  • 승인 2015.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학과 사람은 같다. 수학이 이해되지 않으면 사람도 이해되지 않는다. 수학은 풀이가 힘들고 사람은 목표 달성과정이 힘들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이 수학문제를 풀어 답을 얻는 것처럼 사람은 목표를 위해 과정을 거쳐 달성이란 성공을 가진다.”

지난달 타 시도 중등 수학체험전에서 학생들이 수학을 표현한 내용이다.

‘우리 에염엔 무신 수학이 이신고?’란 주제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5 제주수학축전이 열렸다.

16번째로 열리는 제주수학축전은 전국 14개 시·도와 중국, 일본에서도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진행됐다. 수학의 재미와 생각의 즐거움,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즐기는 축전 한마당으로 수학의 원리를 직접 체험하는 수학체험전,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는 수학경진대회, 자연에서 체험하고 배우는 매쓰투어, 수학자의 강연을 통해 수학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수학대중강연 4개의 영역에서 직접 보고, 만지는 체험을 통해 수학이 우리의 일상 속으로 들어오는 기회를 가졌다.

2000년 제주대학교 수학과 교수의 아이디어 제공으로 시작된 제주수학축전은 제주시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출발해 학교 체육관, 한라체육관을 거쳐 이제는 제주도에서 제일 규모가 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몇 년간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제주수학축전에는 일본과 중국에서 교수, 교사, 학생들이 참여해 직접 부스 운영 및 관련 설명하고 전국에서 수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 교사,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해 참여했다.

요즘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늘어나는 현실과 이에 대해 교육부가 많은 관심과 대책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의 수학축제가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부담감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전국적, 세계적으로 수학 축제가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다.

끝으로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한 제주수학 축전 도우미 학생들과 많은 시간을 오로지 수학에 대한 열정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해 준 전국의 교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