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의 3대 혁신과제 추진과 관련해 대체로 개선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캠페인 전개 수준의 수동적이고 피동적인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3대 혁신과제 민간단체 추진상황 보고회’가 22일 서귀포시 1청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제5기 생활공감정책모니터단(이하 생활공감모니터단)은 총괄적인 분야별 추진상황 보고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생활공감모니터단은 생활쓰레기 분리수거 실태와 현장 근무자 근무여건 분석, 불법 주·정차 단속 실태, 공영주차장 시설 및 이용실태, 친절실천 분야 무작위 현장 탐방, 지역 주민 여론 등에 대한 탐방 결과를 발표했다.
분야별 탐방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친절 운영 실태는 학교별 찾아가는 의식 교육과 친절업체 지정 등 잘된 점도 있지만 캠페인 전개와 전단 배부 수준인 수동적이고 피동적인 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특히 관광지에 집중된 읍·면 지역별 차별화된 정책 부재의 개선과 음식점 등 관광 종사업체와 협약 체결로 실천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제시됐다.
다음으로 쓰레기 분리 운영 실태는 새마을부녀회를 중심으로 의식 개혁 운동을 통해 확연하게 달라진 클린하우스 주변 환경과 분리 배출, 음식물 계량장비의 완전 정착 단계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바람에 흩날리는 종이와 스티로폼 등에 대한 ‘묶음 배출’ 방안 마련과 음식물 배출 후 비닐과 찌꺼기 등으로 인한 추가 환경오염 등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불법 주·정차 근절 운영 실태는 중점 단속 구간을 설정해 한 줄 주차 등 단계적 구간 시범 정책 등으로 단속 위주에서 합법 주차의 모습으로 운영되는 것과 공영주차장의 회전율 높이는 정책 등이 잘된 사례로 선정됐다.
또 이면도로에서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주·정차 문제와 상대적으로 한산한 공영주차장의 모습은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 평가됐고 서귀포시 중정로 일대 ‘차 없는 거리’ 계획 재수립은 필요한 사항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3대 혁신과제는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필요한 것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시민의식 운동 등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