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는 비 소식 없이 무난한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괌 부근해상에 위치한 열대저압부가 23일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 연휴 날씨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제주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온은 최저 17~19도, 최고 23~24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귀성이 시작되는 25일에는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그런데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제21호 두쥐안)해 북상할 경우, 26일부터 북상하는 태풍과 우리나라 북쪽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에 남북 기압경도가 강화돼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먼바다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은 추석 당일인 27일 일본 규슈 남동쪽 해상으로 진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겠지만,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어서 이번 추석 연휴 날씨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 발달과 진로에 따라 우리나라 날씨가 크게 변할 수 있다”며 “수시로 기상 정보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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