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불모지인 제주에서 모처럼 육상 단거리 기대주들이 전국대회무대에서 선전을 펼쳐, 도내 육상계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1일 제주도체육회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전국육상꿈나무대회’에 출전한 제주선수들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등 3개의 메달을 수확, 선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 대회 남중부 110mH(허들)에 출전한 이영석(제주중 2년)은 결선에서 15.74의 기록을 결승선을 통과,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중부 창던지기에 출전한 김태현(위미중 1년)은 49m20의 기록으로 소중한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와 함께 여초부 80m 결선에 오른 홍서연(외도초 4년)은 1위에 불과 0.26초 뒤진 14.75의 기록으로 당당히 은메달을 획득했다.
어린선수들의 선전에 도내 육상계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육상계 관계자는 “영석이의 경우 허들을 시작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태현이는 매 경기 기록이 향상되고 있다. 서연이의 경우 외도초 육상부 창단 2개월 만에 전국대회 2위에 오른 것”이라며 “사실상 육상 불모지나 다름없는 제주에서 필드와 트랙 유망주들의 선전을 펼쳐 육상인들이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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