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안 한다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안 한다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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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고교체계개편계획 미포함”…제주여상도 미온적

제주도교육청이 향후 수립할 고교체제개편 추진계획에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은 포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최근 고교체제개편 방향 중 평준화지역 일반고 확대 방안에 대해 여러 설이 나돌면서 일부 학교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자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교육계 내·부에서는 평준화지역 일반고 입학 정원 확대를 위해 제주외고, 제주여상, 제주고 중 한 곳을 일반고로 전환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외고 학부모와 동문들은 이달 초 기자회견을 통해 일반고 전환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제주여상 총동창회는 추진위원회를 구성, 제주도의회에 청원서를 넣어 일반계고 전환을 촉구한 상태다.

이 자리에서 문영택 교육국장(고교체제개편 추진지원단장)은 연구 용역 최종 보고서에 '특목고 및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이 대안의 하나로 제시돼 있지만 제주외고는 법령상 특목고 해지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전환을 추진할 수 없다고 의견을 분명히 했다.

또, 제주여상의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주교육청과 교육부 모두 특성화고의 확대 및 발전을 내부 방침으로 잡고 있는데다 여상의 취업률이 매년 상승하고 있고 재학생들의학교 만족도가 높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전환 명분이 적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따라 현재 남은 안은 동지역 학교 신설과 동지역에 국한된 평준화 지역을 읍면지역까지로 확대하는 안 두 가지다.

문영택 국장은 "도교육청은 현재 일반고 전환과 관련해 정해 둔 입장이 없으며 가장 적합한 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9~10월 일선학교의 여론 수렴에 이어 10월 도민공청회를 열고 올해말까지 계획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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