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김영훈 후보와 열린 우리당 하맹사 후보, 무소속 김태석 후보는 선거를 11일 앞둔 25일 각종 사회단체의 행사 참석 및 거리유세와 방송사 합동 토론회 참석 등을 통해 선거초반 기선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나라당 김영훈 후보는 이날 방송토론회 참석에 이어 영지학교 체육행사 참석 및 삼양 농협 앞 거리 유세 등을 통해 이번 제주시장 선거전에 출마하는 당위성 등을 역설했다.
또 열린 우리당 하맹사 후보는 이날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뒤 제주도지방 경찰청과 제주도청 및 제주도 교육청 등을 방문한 후 동문 로터리 일대에서 거리 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김태석 후보 역시 이날 방송토론회 참석과 제주대학교 축제장 및 건입동.봉개동 일원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거듭 시민 운동가인 자신이 시장에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한나라당 후보
김 후보는 이날 방송연설회와 거리 유세 등을 통해 “제주시의 경우 3차 산업비중이 전체 경제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0%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옛 시가지를 전통문화 관광도시로 리모델링, 도시 전체를 관광 상품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시장선거 출마 이유에 대해서도 “시장은 공정성과 도덕성은 물론 명쾌한 비전과 경륜을 겸비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다양한 사회활동 경험 및 13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통해 이런 능력을 충분히 길렀다”고 시장에 당선돼야 하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하맹사 열린 우리당 후보
하 후보 역시 이날 거리유세와 방송토론회 등을 통해 이번 시장 선거전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시정을 종합적으로 기획.실천 한 경험을 갖고 있는 행정 전문가로서의 경험을 살려 제주시의 각종 현안을 말끔하게 해결 하겠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또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미래 가치가 높은 신산업을 유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이를 위해 관내 교육기관 및 관광업체등의 협조를 이끌어 내 고용기회를 늘리고 취업정보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기존 상가 리모델링과 중소기업 창업 지원 등도 확대 하겠다”고 경제관을 역설했다.
△김태석 무소속 후보
김태석 후보는 이날 오전 방송토론회 참석에 이어 건입동과 봉개동 등지에서 열린 거리유세를 통해 “공동화된 도심을 재개발한 뒤 그곳에 시민들을 살게 해야 한다”면서 “ 도심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경우 건설경기도 살아나고 지역경제와 소비도 살아 난다”고 자신의 경제관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이어 친환경적 개발을 통한 생태도시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시정은 시장 독선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각자의 책임과 권한을 갖고 움직여야 한다”면서 “시장에 당선되면 민주적 방법으로 제주시정을 이끌어 나가 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