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추자면 하추자도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이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전복 사고 실종자로 밝혀졌다.
18일 제주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5분께 하추자도 남동쪽 7km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이 돌고래호 전복 사고 실종자 이모(47·경남 양산)씨로 확인됐다.
해경은 시신이 지문 채취가 어려울 정도로 부패가 심각하게 진행돼 제주시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이씨는 지난 5일 돌고래호 전복 사고 발생 11일 만에 발견됐다. 16일 오전 13번째 사망자 이모(44·창원)씨가 지역 주민에 의해 발견된 데 이어 하루 만에 시신 2구가 발견된 것이다.
이씨 신원 확인에 따라 해경이 잠정 집계한 돌고래호 탑승자 21명 가운데 돌고래호 전복 사고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다. 3명은 구조됐고, 4명은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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