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범죄 해결의 핫 이슈인 CCTV(Closed Circuit TeleVision, 폐쇄회로 텔레비전)를 인터넷상에서 검색하면 ‘화상 정보를 특정의 목적으로 특정의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으로서 방범용, 산업용, 교육용 의료용, 교통 관제용 감시 등 용도가 다양하다고 표현되어 있다.
최근 안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으로 인해 공공기관에서 설치하는 방범용, 불법 주정차 단속용, 농산물 도난방지용, 개인이 설치하는 시설물 감시용,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가정용 CCTV, 말하고 듣는 기능이 추가된 지능형 CCTV까지 CCTV의 활용은 무궁무진 다양한 것 같다.
제주도에서도 행정안전부의 국비 지원(50%)을 받아 도내에 설치된 어린이안전용, 도로방범, 시설물관리, 초등학교내 방범 등 각 목적별로 설치된 공공용 CCTV 2500여 대를 통합해 한 곳에서 24시간 관제할 수 있는 CCTV통합관제센터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2층에 43억 8400만원을 투입해 2013년 3월 개소한 지 올해로 3년째 접어들고 있다.
처음 개소할 당시만 해도 범죄에 초점을 두고, 안전을 빙자해 도민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여 인권 침해 등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우려 속에서도 현재 CCTV통합관제센터에 연계된 CCTV는 3800여 대가 됐고 관제요원 120명과 경찰 3명이 4조 2교대로 24시간 관제를 함으로써 각종 사건 발생시 즉각 대응 가능으로, 개소한 이후 5대 강력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가 발생대비 검거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건사고 예방·대응 6730여 건, 경찰에 범죄 수사용 영상자료 제공 건수가 2130여 건에 이르는 등 제2의 목격자로서 범죄예방 및 해결에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CCTV통합관제센터로 연결되는 CCTV 카메라에 대해서는 전용회선이라는 폐쇄망 또는 VPN 등을 설치하여 보안성을 높이고, CCTV 영상에 대해서도 기술적으로 영상의 일부분을 모자이크 처리하고 암호화하는 등 개인정보 노출 최소화를 위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이 세상에 범죄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제2의 목격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CCTV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범죄예방 및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수있도록 현명한 이용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