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3·은 3·동 7개 종합우승

제주대학교육상부(지도교수 이창준, 이하 제주대)가 제69회 전국대학대항육상경기대회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제주대는 2002년부터 이어온 종합우승 행진을 이어가며 대회 1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제주대는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경상북도 구미시민인동장에서 열린 제69회 전국대학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 등 13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선수들을 지도한 임관철 제주대 육상감독은 지도자상을수상, 겹경사를 맞았다.
제주대는 선수들의 고른 기량으로 대회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다.
이 대회 800m에 출전한 맏언니 남초롬(4학년)이 2분22초1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했고, 장거리 간판 임윤희(3학년)도 1만m에서 45분16초96의 기록,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어진 1600m에서 제주대는 맏언니 남초롬과 김수미·최나람(이상 2학년), 그리고 막내 이승신(1학년)까지 고른 활약으로 4분06초61의 기록으로 가장먼저 결승선을 통과, 3번째 금메달을 수확했으며, 맏언니 남초롬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3학년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이 대회 5000m에 출전한 임윤희와 3000m 김경원, 포환던지기의 류미진 등이 각각 은메달을 수확, 종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언니들의 선전에 1·2학년 후배들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수미와 이경진(이상 2학년)은 각각 400m와 100mH(허들)에서 동메달을 수확했으며, 800m와 해머던지기에 출전한 최나람(2학년)도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중·장거리 기대주 한단비(1학년)는 15000m와 5000m에서 동메달을 음효정(1학년)은 높이뛰기에서 동메달을 추가해 종합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제주대는 2002년부터 이어온 연승기록을 ‘14’로 늘렸다.
선수들의 지도를 맡은 이창준 교수는 “선배들이 이룩한 13연 연속 우승기록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선·후배 선수들이 고른 활약으로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갈 수 있었다”면서 “지난여름 혹독한 훈련을 참고 견뎌준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내달 강원도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