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 관광지 진·출입로에서 하멜상선전시관으로 이어지는 길도 도로계획에 포함해 개설돼야 용머리지구가 완성된다.”
서귀포시가 지난 15일 사계리 마을회관에서 용머리 관광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 같은 주민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주민들에게 설명된 용머리 관광지 토지이용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용머리해안 6만8058㎡ 면적과 산방산 2만2806㎡ 면적을 포함했던 지구단위계획구역(변경)에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을 제외됐다.
또 ‘하멜해양수족관’ 용지 4172㎡가 조성 녹지로 용도로 변경된다.
도로 계획의 경우 바다스케치펜션 인근 도로를 보행자 도로에서 일반도로로 변경해 폭을 4m에서 8m로 변경하고 459m를 연장하는 안과 833m를 연장하는 2개의 안이 제안됐다.
마을 주민들은 서귀포시가 마련한 용머리 관광지에 대한 토지이용계획 변경 초안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지만 도로 확장에 대해서 이견을 내놓았다.
김정두 사계리장은 “변경(초안)안을 보면 지구단위계획구역 중간에 도로 확장이 되고 있지만 그곳에 있는 산책로만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며 “주차장에서 하멜상선전시관으로 들어가는 곳도 포함돼야 용머리 지구가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이장은 “도로도 폭이 4m에서 8m로 넓어지는 데 인근 토지주가 손해를 보게 생겼다는 입장을 제시했다”며 “서귀포시가 토지주의 의견을 반영하면서 추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용머리 관광지에 대한 종합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번 설명회에서 제시된 것은 초안”이라며 “주민설명회 의견 수렴과 앞으로 관련 부서(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 이행을 통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