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와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할망숙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할망숙소 활성화 사업에 착수했다.
'할망 숙소'는 서귀포시와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올레길 초창기 시절인 2009년 ‘할망민박’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자식들을 육지로 떠나 보내고 적적하게 지내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집을 개조해 올레꾼들에게 방을 내주는 숙소로 만든 것. 당시에는 숙박업소가 부족하고 제주도 할머니 집을 찾은 듯한 정이 넘치는 분위기에 할망민박이 인기를 얻었지만 세련된 인테리어의 숙소들이 늘면서 할망숙소도 점차 잊혀졌다.
이에 서귀포시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올레길 주민행복 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 8개 할망숙소 전체를 ‘올레길 할망 숙소’라는 통합 브랜드로 묶어 관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할망 숙소에 대한 정보 및 이용 방법 등을 담은 인쇄물을 제작해 제주올레 안내소 등에 배포하고, 이용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통합블로그(blog.naver.com/ollegrandma)를 개설했다. 블로그 운영에 익숙하지 않은 할머니들을 위해 운영을 도울 자원봉사자도 선발했다. 빛바랜 간판을 교체하고 이용 에티켓 등이 적힌 내부 안내판 등을 설치하는 등 내·외부 단장도 끝마쳤다.
한편 새 출발 준비에 나선 할망숙소는 이용객의 의견을 받아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할망숙소 체험단을 모집한다. 각 숙소별로 8명씩 총 64명을 모집하며, 선정된 체험단에게는 오는 30일부터 10월 31일 중 이용할 수 있는 1인 1박 할망 숙소 무료이용권을 제공한다. 오는 20일까지다. 제주올레 홈페이지 참조.
서귀포시·제주올레 8개소 활성화 사업 착수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