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발전연구원(원장 강기춘) 제주학연구센터가 최근 제주 전역의 민요 자료를 수집해 디지털화하고 '제주민요사전'을 발간했다.
이번 사업은 제주의 맥을 간직한 무형문화유산 전승을 위한 사업의 일환이다.
'제주민요사전'은 민요의 가사를 채록한 1부와 곡을 채보한 2부, 노래 속에 고정돼 널리 전해지는 관용구를 현대어로 풀이한 3부로 구성됐다.
1부 가사는 수집된 구술 및 음성 자료와 영상 자료 650여 편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것을 골라 채록했다. 민요의 가사 표기는 제주어표기법에 근거에 정리했다. 2부의 곡은 제주민요의 노동 기능에 맞는 음악적 특성이 잘 나타난 곳을 선별해 실었다.
한편 이번 제주민요사전에 실린 곡 가운데 제주 여성이 맷돌을 돌리거나 방아를 찧으면서 불렀던 '맷돌방아노래'는 중국의 '시경(詩經)'이나 일본의 '만엽집(萬葉集)'에 비견될 정도의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의=747-6138.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