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호 선체 17일 합동 감식
돌고래호 선체 17일 합동 감식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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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어선 돌고래호(9.77t·해남 선적)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16일 제주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추자도 신양항 추자해양경비안전센터 앞에서 돌고래호 선체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

이날 합동 감식에는 해경 과학수사대(5명)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5명), 선박안전기술공단(1명), 해양안전심판원(3명),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정비창(2명) 등 모두 16명이 참여한다.

해경은 돌고래호 사고 당시 배의 엔진이 멈춘 뒤 외부 충격에 의해 전복된 것에 무게를 두는 만큼 합동 감식은 엔진이 꺼진 경위를 밝히는 데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경은 생존자 3명의 진술을 분석한 결과 엔진 내부 결함과 불량 연료 사용, 침수 여부 등 사고 당시 엔진의 상태를 밝히는 것이 감식에서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사고 당시 추자도 해역에는 비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게 일었는데 큰 파도가 칠 때 엔진 정지 여부는 선박 전복 사고에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해경은 감식에서 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의 소형 낚싯배 구조가 갑판과 기관실 등으로 단조로운 것에 주목하고 증·개축됐는지 등에 대해서도 살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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